통합수능 실시 후 여학생 합격비율 낮아져…서울권 합격자↑ 2023학년도 서울대 정시 일반전형에서 학교 내신을 반영한 결과 일반고와 고3 재학생이 유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정시 합격생 1천415명 중 일반고 출신 비율은 57.7%(817명)로 지난해(56.1%)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합격생 중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 영재고 출신은 33.1%(468명)로 지난해(35.7%)보다 2.6%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10년 전인 2013학년도(44.9%)보다는 11.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 중에서 영재고만 합격생 비율이 지난해 2.5%에서 올해 2.9%로 상승했다. 합격자 가운데 고3 재학생 비율은 41.1%(582명)로 지난해(38.4%)보다 2.7%포인트 올라갔다. 반면 재수생과 삼수생 이상을 포함한 'n수생'이 합격한 비율은 57.3%(811명)로 지난해 58.5%에 비해 1.2%포인트 내려갔다. 재수생 합격 비율은 39.7%(562명)로 지난해(38.1%)보다 높아졌지만, 삼수생 이상은 17.6%(249명)로 작년(20.5%)보다 많이 낮아졌다. 검정고시 합격 비율도 1.6%(22명)로 지난해(3.0%)보다 하락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가 올해부터 정시에서 학교 내신을 반영했는데 이로 인해 일반고와 고3 학생이 크게 유리했고 특목고와 자사고, n수생이 불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서울대 수시와 정시에서 여학생 합격비율은 35.7%로 지난해(37.0%)보다 하락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통합 수능 실시 후 상대적으로 남학생들이 수학 고득점을 더 많이 받는 탓에 서울대에서 여학생 합격 비율은 낮아지고 있다. 통합수능 전인 2021학년도에는 여학생 합격 비율이 40.6%였지만, 통합수능 실시 후인 2022년 37.0%에 이어 2023년 35.7%로 내려
14개 대학 및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협회가 ESG전문인력 양성, 중소기업의 ESG 도입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등에 나선다. 대학ESG실천포럼(공동의장 박홍석 인덕대 총장·임정근 경희사이버대 명예교수)은 2일 서울 인덕대에서 ‘ESG 경영시대의 대학의 역할과 실천방안’을 주제로 민·관·산·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럼 창립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경희사이버대, 대구한의대, 숭실대, 서울여자대, 전주비전대,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협회 등 14개 대학 및 협회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박홍석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학들은 ‘ESG경영 패더라임’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특히 기업과 대학과 산학 연계를 통해 △ESG경영 실천 방안 발굴 △ESG전문인력 양성 △중소기업의 원활한 ESG도입을 위한 교육 훈련 프로그램개발 등이 필요하며 이에 적극 나서자”고 밝혔다. 공동의장인 임정근 경희사이버대 명예교수는 ‘대학의 ESG 실천과 MZ세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MZ세대가 기후위기의 당사자이자 문제 해결의 주역”이라며 “이들이 ESG를 기반으로 미래 경제체제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대학이 ESG 실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환경공단의 안병옥 이사장은 영상기조강연에서 “기후변화로 탄소중립실천이 중요한 현안이 됐다”며 “대학은 연구개발과 교육훈련 등 ESG 추진과 관련한 창의적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민 한국산업기술문화재단 이사장은 ‘탄소중립과 특허기술’이
대학재정지원 집행 권한, 지자체 이양 대응책 논의 광주·전남 대학 총장들이 2일 2023년 제1차 광주·전남지역대학교 총장협의회를 개최해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지지' 성명을 발표하고, 대학재정지원 지자체 집행 권한 이양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총장협의회는 "광주와 전남은 대한민국 미래 반도체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다"며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와 국내에서 유일하게 'RE100' 실현이 가능한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즉시 착공이 가능한 부지와 함께 핵심 인프라인 용수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여건도 갖추고 있다"며 "무엇보다 반도체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우수대학이 많아 반도체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각 대학 총장들은 또 교육부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 예산 2조원 이상의 집행 권한을 2025년부터 지방자치단체로 넘긴다는 계획인 '라이즈(RISE) 사업' 전환에 대한 대학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이 3년간 RIS사업을 추진해왔던 경험을 살려, RISE사업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길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지자체와 대학 간 협업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기획조정처장협의회와 같은 실무진 위주의 추진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정성택 광주전남대학 총장협의회장은 "광주전남지역 대학들이 협력한다면 지역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지자체·대학 협력사업과 반도체 인재 양성의 성공에 광주전남 모든 대학의 관심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