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설 연휴와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도 방역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약 1만5천 명으로, 전주보다 53% 감소했다"며 "지난주 신규 위중증 환자는 308명으로 3주 연속 감소했고 병상 가동률도 17.6%로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유행세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0.75로 4주째 1 아래를 나타냈다. 박 1총괄조정관은 "어제 하루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 286명 중 5명이 확진돼 양성률은 1.7%를 기록했다"며 "설 연휴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이 있었음에도 방역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주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아직은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님을 의미한다"며 "정부는 신규 변이 모니터링 및 해외유입 차단, 치료 병상 운영 등 방역·의료대응 시스템을 앞으로도 빈틈없이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안정세를 이어나가려면 국민들의 참여와 지자체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감염취약시설·대중교통·병원에서 마스크 쓰기, 손 씻기와 환기 등 일상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또 고위험군은 코로나19 중증화 방지에 효과가 확인된 2가 백신을 반드시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5월 15일까지 산불조심기간 운영…읍면동 산불상황실 설치 강원 원주시가 2023년 봄철 산불방지 종합대책 추진으로 산불 발생 제로화에 도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를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 가동에 나섰다. 18개 읍면동에는 산불 상황실을 설치하고, 산불 취약지에는 산불 유급 감시원 164명과 산불 전문예방진화대원 55명을 배치한다. 산불경보 구분에 따라 '경계' 발령 시 97명, '심각' 발령 시 176명의 공무원을 각각 책임 담당 산불취약지역에 투입한다. 산불 감시 초소 16곳과 봉화산 등 4곳에는 무인 감시 카메라를 운영 중이다. 산불 발생 시 15분 이내 초동진화를 위해 횡성군과 공동으로 민간헬기 1대를 임차해 운영한다. 특히 소각행위로 인한 산불 실화자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산불을 냈을 때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 처벌을 받는다. 또 산림 100m 이내 개별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소각행위는 절대 금지되며, 위반 시 3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야외활동이 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복구하는 데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드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