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친어머니를 살해하고 자연사로 위장을 시도했던 아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50대 초반 A씨를 1일 구속했다. A씨는 설날 당일이던 지난달 22일 오후 3시께 무안군 자택에서 함께 살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건 직후 119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범행 내용은 숨긴 채 "어머니가 숨을 쉬지 않는다"라고 신고했다. 일반 변사로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타살 정황을 파악, A씨를 유력 용자로 특정해 수사를 이어갔고 증거물을 확보했다. 사건 초기 강력 사건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범행 전말을 밝혀낸 경찰은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해 긴급체포했고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A씨는 범행 일부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어머니의 핀잔 때문에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국가예방접종사업(NIP) 입찰 과정에서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기소된 제약·유통업체와 임직원들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부장판사 박사랑 박정길 박정제)는 1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녹십자 등 6개 업체에 벌금형을 선고했다.녹십자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각 7000만원, 보령바이오파마와 유한양행에 각 5000만원, SK디스커버리와 광동제약에 각 3000만원이 선고됐다. 이들 업체 임원 7명도 300만∼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이들은 정부가 발주한 자궁경부암 백신 등의 입찰에 참여하면서 낙찰가를 사전 공모한 후,이른바 '들러리 업체'를 세우는 수법으로 폭리를 취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재판부는 이들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행위로 입찰 참가자 간 자유 경쟁을 통해 낮은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차단됐고 새 경쟁업체가 출현할 기획도 없어졌다"며 "입찰방해 행위임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도 "국가가 입찰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입찰 통제 범위 안에서 낙찰가가 형성돼 피고인들이 취득한 부당이익 전체 액수가 크지 않아 보인다"며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다른 유통업체가 낙찰 받은 경우도 상당히 많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출범부터 현재까지 의회와 집행부의 상호협력·교류·역할 논의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추진을 위한 선진지 견학 차원에서 제주특별자치도를 방문한 원주시가 특례 발굴과 벤치마킹 사례 찾기에 나섰다.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한 원주시의원,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자문단 등 벤치마킹 참가자들은 1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잇달아 방문했다. 의회에서 가진 간담회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부터 현재까지 의회와 집행부 간의 상호 협력·교류·역할 등에 대한 고견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이어 양영철 JDC 이사장과의 면담 자리에서는 관광, 교육, 의료, 첨단과학 분야 등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JDC의 사업 성과와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어려움 등에 대해 논의했다. JDC는 국토교통부 산하 국가 공기업으로 제주 국제자유도시 조성 전담 기구로 설립된 기관이다. 원강수 시장은 "제주도의 사례를 참고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원주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벤치마킹 참가자들은 오는 2일에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및 헬스케어타운을 방문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