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청주미래상생연합은 29일 "청주시 읍·면 주민들은 (새 청주시청사 건립 부지 내) 옛 청주시청 본관 철거를 강력히 주장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읍·면민 대다수는 본관의 옥탑은 후지산, 1층 천장 문양은 태양광선 형태의 16가닥으로 이뤄져 있는 욱일기로 인식한다"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옛 청주청원 통합 단체 "옛 청주시청 본관 철거해야"
청원청주미래상생연합은 옛 청주시와 옛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 당시 청원지역 사회단체장들로 구성됐던 단체이다.

이 단체는 "침략자 일본을 상징하는 건물을 문화재 가치가 있는 것으로 주장하면 통합청주시 발전을 저해하는 행태로 간주할 것"이라며 "이에 동조하는 읍·면 지역 의원들도 응징하겠다"고 주장했다.

민선8기 청주시는 민선 7기 결정과 반대로 옛 본관을 철거하고 설계 공모도 재추진해 이 일대에 새 시청사를 짓기로 했다.

청원청주미래상생연합에 앞서 원도심활성화추진단도 조속한 본관 철거를 촉구했다.

그러나 문화재계와 지역의 진보 성향 시민단체는 옛 본관 보존을 요구하고 있어 갈등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