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학교 운영위원회서 동의 하면 내년부터 통합 운영 시행
전주 완산초 곤지중 학생·학부모, 통합학교 운영 과반 찬성
전북 전주시 완산초등학교(학생 77명)와 곤지중학교(학생 67명) 학생·학부모의 과반수가 통합학교 운영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학교는 학생 감소에 따라 동일 울타리 내 두 학교를 묶어 교장 1명과 학교별 교감을 두고 행정실, 체육관, 운동장 등을 공유하는 학교다.

통합학교에는 ▲ 재정지원금 10억원과 시설환경 개선 우선 지원 ▲ 국제교류 체험학습 ▲ 1학생 1스마트기기 보급 ▲ 교육복지사 배치 ▲ 교육복지 프로그램 제공 등의 혜택을 준다.

전북도교육청은 10일 두 학교의 학생·학부모가 '통합학교 운영에 관한 투표'를 한 결과 완산초는 67.4%, 곤지중은 84.4%의 찬성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가 모두 동의하면 두 학교는 내년 3월부터 통합학교로 운영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통합학교로 운영될 경우 다양한 교육활동과 학생 교육 복지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미래학교 환경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2017년 당시 전주시 화정중학교와 양현중학교의 신설 조건인 '옛 도심 중학교 2곳의 적정 규모화'를 위한 여러 차례 공모에도 응모학교가 없자, 서거석 교육감 취임 이후 통합학교 추진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에 따라 비교적 학생이 적으면서 동일 부지를 쓰는 전주 완산초등학교-곤지중학교, 전주 완산서초등학교-효정중학교를 각각 통합학교 대상으로 선정해 총 19차례 설명회를 진행했다.

전주 완산서초와 전주효정중의 통합학교 찬반투표는 이달 중 실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