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SK가스, LS일렉트릭, 씨엔씨티에너지, 주민 추진위원회 등과 지역 상생형 연료전지발전소 투자 및 업무 협력 협약을 7일 체결했다. 협약 기관들은 2025년 상업 발전을 목표로 40㎿ 규모의 지역 상생형 연료전지발전소인 평촌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가 도심항공교통(UAM) 선도 도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인용 비행체(PAV) 시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 9~12일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UAM 국제행사 ‘K-UAM 콘펙스’를 개최한다.인천시는 세계 UAM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도심항공교통 분야 핵심기술 개발, 항공·우주 스타트업 육성, 국제행사 개최, 실증 플랫폼 조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과 경제자유구역이 있어 미래 하늘길을 여는 데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이번에 열리는 K-UAM 콘펙스 국제행사에는 세계 UAM 관련 도시, 공항, 대학, 기업 등 총 52개 기관과 대학이 참가한다. 이 행사에 참가하는 글로벌 도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싱가포르, 프랑스 파리, 두바이, 독일 뮌헨 등이다. 각국 대표 도시들은 UAM 인프라 구축 현황을 공개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국제공항은 인천공항·LA월드공항·창이공항·샤를드골공항·뮌헨공항이, 대학은 인하대·칼텍공대·난양공대·뮌헨공대가 참가해 UAM 플랫폼 구축과 핵심기술 동향을 공유한다.박경원 시 항공정책팀장은 “인천은 UAM 특화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2020년 국내 광역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UAM 체계 구축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다보스포럼으로 알려진 세계경제포럼(WEF)의 첨단항공교통(AAM) 분과에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가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여해 인천과 세계의 UAM 정책과 기술 동향에 대한 의견을 발표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시는 올해 35억원을 투입해 UAM 통합 플랫폼 구축, 실증 및 창업 지원에도 나섰다. 기상·전파·항로 등 12개 핵심기술 개발에 들어갔고, 비행체의 수직 이착륙장(버티포트)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UAM을 가상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인천크래프트 UAM 게임 콘텐츠’를 공개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UAM 시장 규모는 2040년 13조원에 달하고 일자리가 16만 명이 창출되는 유망 산업”이라며 “인천은 교통·물류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UAM 실증과 노선 구축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경기도가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확장현실(XR) 산업 육성을 위해 기반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안양시에 ‘확장현실(XR)광학부품 거점센터’를 설립하고 이와 관련한 기술 연구 활성화 및 기업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7일 경기도에 따르면 염태영 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4일 안양 한국광기술원 경기광융합기술센터에서 최대호 안양시장, 신용진 한국광기술원 원장과 확장현실 광학 장비(디바이스) 지원을 위한 산업혁신 기반 구축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강득구 국회의원을 비롯해 관련 기업체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한국광기술원은 ‘확장현실(XR)광학부품 거점센터’를 내년 초 설립·운영한다. 경기도와 안양시는 기술원과 유기적으로 소통해 행정 및 재정 지원을 할 방침이다. 도내 광융합 관련 중소기업의 기술적 지원 토대를 마련하고 확장현실·광학 전문인력 양성과 스타기업 육성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안양시 호계동에 구축될 센터에 2026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 도비 26억5000만원, 안양시비 26억5000만원(공간 포함)을 투입한다. 센터는 확장현실 장비의 핵심 부품인 광학계 제품 생산을 위한 장비와 기술, 기술애로 상담,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한 외부 확장현실 콘텐츠 성능 실증센터와의 연계를 지원할 계획이다.염 경제부지사는 “경기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광산업과 확장현실 산업 집적지”라며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메타버스 선도 지방자치단체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안양시장은 “거점센터 설립을 기점으로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규제 개선과 기반 구축 등 확장현실 광산업 분야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전라남도는 여수 완도 진도 신안 등 4개 시·군 지역의 해상교량 신설을 앞당겨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전라남도는 올해 지난 10년간 평균 투입 예산의 두 배에 달하는 2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해상교량 신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로 건설하는 해상교량은 신안 장산도~자라도, 완도 소안도~구도, 여수 월호도~금오도, 진도 의신면~접도를 잇는 지방도 연도(連島)교량 4개다. 총사업비는 5280억원이다.도 관계자는 “지방도 정비사업은 도로관리청인 전라남도의 순수 도비 100%로 추진하는 만큼 대규모 사업비로 인해 개설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조속한 추진을 위해 4개 시·군과 협의를 거쳐 각각 소요 사업비의 50%를 부담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전남 지역 지방도 해상교량은 총 24개다. 현재 10개를 사용하고 있고, 추진 예정인 4개 해상교량을 제외한 10개는 계획 중이다. 미개설 해상교량 14개(총연장 26.5㎞)에 드는 사업비는 2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