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운전 면허 취득시설인 '의정부장애인운전지원센터'가 지난 26일 경기 의정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새소식을 갖고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센터는 장애인들의 1종보통 및 2종보통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전 과정을 원스톱서비스로 제공한다. 장애인들을 위한 면허 취득 상담, 장애 유형에 맞는 차량 개조 안내, 운전능력 측정, 학과‧기능‧도로주행 교육 등이 무료로 실시된다. 임의철 의정부운전명허시험단장은 "의정부 장애인운전지원센터는 경기 북부에 처음 들어서는 장애인을 위한 전문시설"이라며 "사각지대가 사라져 이 지역 16만 여명의 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임의철 의정부운전면허시험단장, 이종상 도로교통공단 노조위원장, 김용란 의정부 장애인자리생활센터 부소장, 김상락 국립재활원 장애예방지원과장, 남택화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이사, 이형섭 국민의힘 의정부시(을) 당협위원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 오석규 경기도의회 의원, 양우철 경찰청 교통기획과장, 오상택 경기도북부경찰청 자치경찰부장, 최기덕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의정부지회장 등이 개소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신경훈 디지털자산센터장 khshin@hankyung.com
환경단체 기후솔루션 "실제 감축량 등 명시 안해" 환경단체 기후솔루션은 최근 출시된 'SK ZIC 탄소중립 윤활유 제품'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임시 중지 명령을 요청했다. 광고 내용과 달리 이른바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국내에서 탄소중립 소비재가 그린워싱이라며 공정위에 신고가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단체는 전했다. 단체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지난달 7일부터 해당 제품이 미국의 탄소배출권 인증기관인 베라(Verra)에서 배출권을 구매해 만든 탄소중립 제품이라고 홍보해왔다. 베라는 우루과이의 과나레 지역에서 조림 사업을 벌이며 탄소배출권을 발행한다. SK루브리컨츠는 홈페이지에서도 탄소중립 제품을 '생산, 운송, 폐기(사용)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을 정확히 측정하고, 그 양만큼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인위적 배출량 등을 '0' 상태로 만들어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하며 "국내 최초 사례"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기후솔루션은 이를 사실을 호도하는 광고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지난해 제정된 탄소중립기본법은 탄소중립을 '대기 중에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에서 온실가스 흡수 양을 상쇄한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라고 정의하는데, 조림사업에 기반한 탄소배출권 구입만으로는 대기 중의 탄소를 영구적으로 제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회사가 광고나 홈페이지에서 실제로 구입한 탄소배출권의 양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도 문제 삼았다. 단체는 "SK루브리컨츠가 구입한 탄소배출권은 115t인데, 이는 과나레 프로젝트 전체 감축분 780만t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그럼에도 이를 명시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소비자가 감축량을 오해할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경북도, 포항철강공단 정상화 추진상황 중간점검 회의 경북도는 27일 포항 상공회의소에서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가 난 포항철강공단 정상화 추진상황 중간점검 회의를 했다. 도는 회의에서 태풍과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한 항구적 대책으로 형산강 준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환경부에서 시행 중인 '국가하천 종합정비계획 수립용역'에 퇴적도 준설 등 정비계획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환경부에서 형산강 하천기본계획 변경을 수립 중이며 앞으로 계획 수립이 끝나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회의에서 압연공정은 배수 완료 후 설비 세척과 침수설비 수리를 병행하고 있으며 올 연말에는 복구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복구 완료 때까지 국내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해 광양제철소 최대증산 및 긴급전환 생산, 해외 생산법인 국내 시장 공급 확대, 국내외 철강사와 협업 대체 공급선 확보 등으로 내수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와 시는 재해 중소기업 긴급경영 안정 자금 지원과 관련한 '재해 중소기업 확인증' 신속 발급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9일까지 재해 중소기업 확인증은 258건 발급됐다. 또 관계기관과 협의해 수입 물품 관세 및 부가세 납기 연장 등 기업 요구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일부 기업이 침수피해 보험금 지급대상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자 앞으로 보험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도가 검토한 결과 일반기업은 원자재 수해 대비 '재산종합보험'으로 가입하면 화재 외에도 낙뢰, 지진, 풍수해도 보상받을 수 있고 소상공인은 자연재해 대비 정책보험인 '풍수해보험'으로 가입하면 보상이 가능하다. 도와 시는 앞서 지난달 23일 철강 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 지정을 산업부에 신청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14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재로 열린 '포항철강공단 정상화 비상 경제 대책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주재로 도와 포항시,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 포스코, 포항세관, 한국은행 포항본부,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달희 부지사는 "포항 철강산업은 지역 주력산업으로 포스코 등 철강공단의 완전 복구가 늦어지면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도와 유관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조해 하루라도 빨리 철강산업이 정상화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