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11년 연속 국내 1위 MBA…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교과목 혁신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원장 배종석)이 2023학년도 전기 MBA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고려대는 지원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3개 파트타임 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선정 11년 연속 국내 1위(세계 20위)에 오른 고급관리자 대상 이그제큐티브(executive) MBA, 직장인 대상 코리아(korea) MBA, 금융 분야에 특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이낸스(finance) MBA 과정으로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이 자랑하는 국내외 최고 MBA 프로그램이다.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과목 개편

배종석 원장
배종석 원장
고려대 MBA는 2030년까지 세계 30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The 30-30 Project’를 추진과제로 설정해 교수와 학생, 프로그램, 시설, 재정 등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고려대는 MBA 인재상으로 △Co-Creater(기본에 충실한 창의 융합형 인재) △Contributor for the Society(공유가치를 만드는 실천형 인재) △Challenger for the Future(세계와 소통하는 도전형 인재)로 설정하고 이에 맞는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ESG와 디지털 프랜스포메이션, 스타트업 등 경영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기존 교과목 70여 개의 20%에 해당하는 신규 교과목을 개발하는 등 최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이그제큐티브 MBA는 최고경영자(CEO)로 재직 중이거나 CEO에 도전하고자 하는 고급 관리자와 임원을 대상으로 고품격 집중 교육을 제공하는 주말 MBA 과정이다. 한 과목을 2주 만에 완료하는 모듈제 수업방식으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CEO들의 교육 효과를 극대화했다. 수업은 토론과 사례 발표, 컨설팅 프로젝트 등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의 글로벌 감각과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등 명문 대학에서 수업을 듣고 현지 기업을 방문하는 IRP(International Residency Program)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이그제큐티브 MBA 수강생들은 유럽 최고 명문 경영대학원으로 꼽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사데(ESADE)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등을 방문해 수업을 듣고 현지 기업을 탐방했다. 이외에도 수강생들은 인문학 및 예술교육 등 차별화된 강의를 통해 문화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다.

○기업이 원하는 전공 중심 커리큘럼

코리아 MBA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2년 야간 MBA 과정이다. 직장인들이 회사에 다니면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강도 높은 교육과정에도 작년 3: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특화된 전공과목 개설과 세계적 추세에 맞는 주제 등 수요자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수강신청 시 가상경매를 통해 수강과목을 따내는 ‘비딩(bidding)’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학년별로 일정 점수가 부여되고 원하는 과목마다 해당 점수를 배분해 과목을 따내는 수강신청 방식이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경영전략과 경영통계, 의사결정 등 경영 지식을 실전에 적용해볼 기회를 가지게 된다. 학생들은 교환학생 등으로 국제적 감각을 기를 기회도 제공받는다.

파이낸스 MBA는 금융분야에 특화된 MBA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국 금융산업을 선도해 나갈 CEO 양성을 목표로 전문금융분야 지식과 금융기관 경영 이론 등을 교육한다. 학생들은 디지털 금융, 자산 운용, 기업 금융 중 하나를 선택해 심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파이낸스 MBA는 공인재무분석사(CFA)협회의 대학결연프로그램(UAP)에 국내 최초로 참여했다. CFA 시험에 응시하려는 학생 중 일부를 선발해 CFA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인터넷 원서 접수는 경영전문대학원 입시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오는 21일 오후 3시까지 원서를 받는다. 제출서류는 이날 오후 6시 마감이다. 면접은 이그제큐티브 MBA의 경우 다음 달 12일, 파이낸스 MBA는 19일, 코리아 MBA는 26일에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9일 오후 3시에 발표된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