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변 장애인에도 살아갈 권리를"…서울 지하철역서 선전전
이형숙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부터 장애인 기본 권리 예산 증액을 외쳤지만 2023년도 예산도 변화가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중증장애인에 해당하는 뇌 병변 장애, 발달장애 등은 노동에서도 가장 많이 배제된 장애 유형"이라며 정부의 조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뇌 병변 장애는 뇌성마비,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등 뇌의 기질적 병변으로 생긴 신체장애로 보행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주는 중증 장애다.
이날 전장연과 함께한 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활동가들은 지하철 4호선 혜화역으로 이동해 별도로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했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는 "국가가 15개 장애 유형 중 가장 많이 지원해야 할 유형은 뇌 병변 장애와 같은 중증 장애"라며 "대한민국은 세계 10위의 경제국으로 우리 권리를 충분히 보장할 예산이 있는데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장연은 이달 17일 오전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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