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사회서비스원, 민주노총 돌봄노조와 단체협약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은 5일 민주노총 돌봄서비스노조와 2022년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 장애인 돌봄 24시간 근무체계 도입 ▲ 병가·휴직 시 임금 70% 지급 ▲ 안식휴가제 실시 ▲ 미지급분 장기근속장려금 보충 ▲ 노사 공동 발전전략위원회 구성 등이다.

이 중 병가·휴직 보수는 그동안 평균임금의 100%를 지급해왔지만, 공무원 임금 지급 지침을 준용해 70%(1년 초과 휴직 시 50%)로 조정했다.

노사 갈등의 주된 원인이었던 교통 실비 지급 문제는 올해 1월부터 소급해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서사원 내 4개 노조 중 사측과 단체협상을 타결한 것은 돌봄서비스노조가 처음이다.

제1노조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를 포함해 나머지 3개 노조와 사측의 협상은 양측 간 입장차가 커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운수노조의 경우 사측 제시안에서 성폭력 피해자 보호 조항이 일부 삭제된 점을 문제로 삼지만, 사측은 성폭력 성희롱 예방 내규와 사건처리 매뉴얼에 이미 해당 내용이 적시돼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황정일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대표는 "노사 상생의 첫 단추가 끼워졌고 앞으로도 노사 양측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