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퇴직한 보건복지부 공무원 10명 중 7명꼴로 병원에 재취업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국민의힘)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9~2022년 8월) 복지부 퇴직자 재취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재취업한 퇴직자 24명 중 17명이 병원을, 3명은 법무법인을 각각 새 직장으로 잡았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직일로부터 3년 이내 재취업하는 경우 퇴직일로부터 3년 이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24명은 모두 취업 가능 판정을 받았다.

올해만 보면 지난 2월 4급 2명과 전문임기제 가급 1명이, 3월에는 4급 2명이 각각 병원에 재취업했다.

5월에는 별정 3급 1명이 법무법인에 들어갔다.

강 의원은 "보건·의료 정책을 관장하는 복지부의 퇴직자 대부분이 병원에 재취업하는 것에 대해 공직자윤리위원회는 문제없다는 입장"이라며 "향후 이런 퇴직공무원들이 보건의료 정책에 불필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꼼꼼히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복지부 퇴직 공무원들 병원 재취업…24명중 17명 해당"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