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가운데 6명이 초선…연구모임·토론회로 준비

제9대 광주시의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들이 의정활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시정질문을 대거 신청해 눈길을 끈다.

광주시의회 시정질문에 초선 의원 대거 신청 '눈길'
5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6일부터 열리는 시정 질문에 모두 8명의 의원이 신청했는데 이 가운데 6명이 초선 의원이다.

광주시교육청 대상 시정 질문에는 초선인 박필순·최지현·박수기 의원과 재선인 임미란 의원이 신청했다.

박필순 의원은 빛고을 혁신학교가 광주교육에 미친 영향과 기초학력 보장과 관련한 시교육청의 대책, 기후위기 대응 교육행정과 관련해 질문할 예정이다.

최지현 의원은 기후환경·생태교육 강화 계획, 어린이 보행 교통안전 대책, 학교 석면·인조잔디 운동장과 관련해 질문한다.

박수기 의원은 대동고에서 발생한 시험지 유출 사건 관련 대책과 감사관 채용 논란에 대한 교육감의 견해, 조직개편안 문제점에 대해 지적할 예정이다.

임미란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 대책, 교육청 청사 이전 문제, 안전한 학교 급식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을 주문한다.

광주시에 대한 시정질문은 11∼13일 열린다.

재선인 임미란·심철의 의원과 초선은 최지현·박수기·박필순·이명노·강수훈·서임석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박수기 의원은 인공지능산업(AI) 1단계 사업 추진 현황에 관해 묻고 최지현 의원은 수자원 관리대책 반려동물 장묘시설 관련해 질문할 예정이다.

다른 의원들도 광주시의 주요 정책과 현안 사업에 대해 질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의회는 의원 23명 가운데 초선이 16명으로 60%가 넘는다.

평균 연령도 48.8세에 불과하고 여성 의원 비율이 43.4%에 달해 예전과 달라졌다는 평가다.

의원들은 연구모임과 토론회를 열어 도시계획·인공지능·반도체 산업 등을 공부하고 있다.

23명 가운데 22명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같은 당 소속인 강기정 시장을 견제할 수 있겠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추경 예산 심의 과정에서 공약사업인 수소 트램 용역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도 했다.

이번 시정질문에서도 초선 의원들이 정당 소속 여부를 떠나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박수기 의원은 "집행부나 의회 모두 출범한 지 얼마 안 된 상황인 만큼 추진하는 핵심 사업이 잘되고 있는지 점검할 것"이라며 "단순히 질문에 그치지 않고 연구모임을 통해 쌓은 자료를 바탕으로 광주의 미래를 위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