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잘못된 수치 활용, 구매율 10% 넘어"
시민모임 "광주교육청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저조"(종합)
광주의 한 교육사회단체가 광주시교육청의 사회적 경제기업 제품 구매율이 매우 저조하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은 "잘못된 수치를 활용한 것으로 구매율이 기준치를 훨씬 뛰어넘는다"고 반박했다.

4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실적 현황을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2.5%(46억4천285만원), 2021년 2.78%(62억7천378만원)로 소폭 증가했다.

사회적협동조합 제품은 2020년 0.15%(2억8천184만원), 2021년 0.03%(8천210만원)에 그쳤다.

광주시교육청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에 규정한 우선구매 비율 5%에 훨씬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그 밖에 마을기업이나 기타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 구매 현황은 파악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모임은 "이 제도는 지역순환 경제체계 활성화를 목표로 한 것이어서 공공기관은 제품 구매를 촉진해야 한다"며 "제품 정보 등 세부사항을 각급 기관에 안내하고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광주시교육청은 중소기업 종합정보망 기준 2021년 사회적 경제기업 총 구매액에서 공사비를 제외한 물품과 용역 구매비용이 2천255억8천400만여원으로 전체 구매액의 10.3%에 달한다고 반박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시민모임은 사회적 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는 수치를 활용해 사실관계가 잘못됐다"며 "장애인기업이나 사회적협동조합 등 사회적 기업으로 분류된 모든 대상을 포함하면 구매율이 10%를 넘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