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예비교원 성 비위는 학생과 직결되는 문제…대책 필요"

교원양성기관인 국내 교육대학교(교대) 10곳에서 최근 5년간 접수된 학생 성 비위 건수가 5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교대생 성희롱·데이트폭력 등 '성 비위' 최근 5년간 56건"
2일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국내 교대(경인교대·공주교대·대구교대·부산교대·서울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청주교대·춘천교대·광주교대) 10곳 내 학생들의 성 비위 신고 건수가 56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 2018년 8건 ▲ 2019년 33건 ▲ 2020년 4건 ▲ 2021년 7건 ▲ 2022년 상반기 4건이었다.

유형으로는 '성희롱'이 3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추행(14건)과 성폭력(4건), 데이트폭력(2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학교별로는 서울교대가 19건으로 제일 많았고, 부산교대가 10건, 경인교대가 9건, 청주교대가 7건이었다.

공주교대와 춘천교대는 접수된 성 비위 사건이 없었다.

강득구 의원은 "교대생은 예비교원이므로 학교에 나가 문제가 생겼을 때 학생·학부모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예비교원의 성 비위 사건에 대해 정부와 교대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