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주택 화재 잇따라…3명 숨져(종합2보)
하루 동안 전남 지역에서 주택 화재가 잇따라 일어나면서 인명 피해도 이어졌다.

30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3분께 전남 나주시 동강면 한 주택에 불이 났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소방대가 오전 2시 56분께 진화를 마쳤는데 불이 꺼진 집 안에서 모자 관계인 80대 여성과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불이 난 집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이 이날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화재 현장을 확인한 경찰은 타살이나 방화를 의심할만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으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전남 목포시에서도 이날 오후 3시 25분께 상동 연립주택 4층에서도 불이 나 50대 여성이 숨졌다.

여성은 불이 난 집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불은 화재 발생 25분만인 3시 50분께 완전히 꺼졌으며 다른 세대로 번지지는 않았다.

오후 6시 31분께는 무안군 해제면 1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1시간 20분만인 오후 7시 50분께 완전히 꺼졌다.

집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