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참가자 1천25명 중 선발된 14개국 16명 출전

1천 명이 넘는 세계 외국인이 참가해 치러졌던 한국어 말하기 대회 본선이 내달 초 열린다.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내달 6일 경희대서 본선
경희대 국제교육원은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일상, 그래서 나는 한국어를 배운다'라는 주제의 제24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본선을 10월 6일 오후 2시 대학 내 크라운관에서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연합뉴스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 예선전에는 총 34개 국가 1천25명의 외국인이 참가했으며, 엄정한 심사 후 14개 국가 16명이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들은 한국어를 배우게 된 특별한 이유, 희미해진 내 꿈을 다시 살린 한국어, 나의 보이지 않는 친구-한국어, 한국이 준 나의 목표, 한국 문화에 매료된 프랑스인, 그래서 나는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야겠다, 대를 이은 나의 한국어 공부 등의 제목으로 발표한다.

'모국어를 되찾다'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고려인 참가자와 '한국과 해외 한인 공동체를 연결하고, 한인과 미국인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의지를 이야기할 참가자도 있다.

최안나 경희대 국제교육원 교수는 "한국인을 능가하는 한국어 실력을 갖춘 외국인들이 참가한다"면서 "1천여 명의 신청자가 들려준 각양각색의 이야기, 그 수많은 이야기 중 16명의 특별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국제교육원, 한국국제교류재단, 율촌재단, 종이문화재단, 도서출판 하우, 비상교육, 한글파크, 한림출판사, 자코모, 페리에가 후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