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전수조사 이후 적발된 불법 폐기물이 전국에서 경기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수원병) 의원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불법 폐기물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19년 2월 전국 불법 폐기물 전수조사 이후 적발된 191만여t(469곳) 가운데 41.7%인 79만5천여t(169곳)이 경기도에서 발생했다.

"불법 폐기물 발생 경기도가 전국 최다…미처리 잔량만 3만2천t"
경기지역 발생량 중 95.9%인 76만2천여t은 처리됐지만, 4.1%인 3만2천t은 여전히 처리되지 않고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도 불법 폐기물이 처리되지 못하고 쌓여있는 것은 관할 지자체의 행정대집행 이행 과정에서 불거지는 소송이나 집행 대상이 명확하지 않은 데 따른 수사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김 의원실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2019년 의성 쓰레기산으로 국제적 망신을 겪었음에도 불법 폐기물 문제가 여전하다"며 "불법 폐기물 투기·방치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리와 더욱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 불법 폐기물 발생·처리·잔량 현황 (이하 단위: t,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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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발생 │ 처리 │ 잔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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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 1,910,806│ 1,578,076│ 33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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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 795,857│ 762,926│ 3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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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폐기물 발생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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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방치(건수) │ 투기(건수) │ 수출·입(건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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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 1,156,366(97)│ 720,342(363)│ 34,0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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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 578,481(27)│ 212,710(141)│ 4,6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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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