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 6만7천가구 청약…서울은 6개단지 3천여가구
수도권 일부와 세종을 제외한 지방 대부분 지역의 규제가 풀리면서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띨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100곳에서 8만5천738가구(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의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청약) 물량은 6만6천879가구로, 지난달(1만1천331가구)의 약 6배다.

수도권이 2만4천978가구(37.3%), 지방은 4만1천901가구(62.7%)로 집계됐다.

다만 재건축·재개발 물량은 분양가 산정 등 이슈로 일정이 바뀔 가능성이 있으며, 지방의 경우 시장 상황에 따라 건설사가 분양 시기를 조절할 수 있어 예정 물량이 실적보다는 줄어들 수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만7천659가구(32곳)로 가장 많고 충남(1만1천639가구·14곳), 대전(5천915가구·4곳) 순이다.

서울은 6개 단지에서 3천129가구가 청약에 나선다.

주요 단지별로 수도권에서 서울 송파구 가락동 '더샵 송파 루미스타'(가락현대5차 재건축), 경기 파주시 탄현면 'e편한세상 헤이리'와 동패동 운정3지구 A2·A39블록 '운정신도시 호반써밋'(가칭)이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충남 논산시 대교동 '논산 아이파크'·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더샵 신부 센트라'·아산시 온천동 '힐스테이트 아산 센트럴'·홍성군 월산리 'e편한세상 홍성 더센트럴', 경남 사천시 용현면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 경북 경산시 압량읍 '경산 2차 아이파크',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 '라펜트힐'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지역 해제 발표에 따라 대출·세제·청약 등에서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며 "업계에서는 분양 시장에서 종전과는 다른 반응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과 금리 인상 등으로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