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은 11월 군립병원 설립 연구용역 보고회에 이어 12월까지 각 분야 전문가, 의회 및 주민 의견을 종합 반영해 울주 군립병원 규모와 설립 방향 등을 확정 짓는다고 28일 밝혔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지난 23일 강원도 정선 군립병원과 속초의료원 등을 방문해 의료진 수급 현황, 운영 애로 사항 등 공공의료시설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했다. 울주군은 군립병원 설립을 기존 병원 또는 건물 매입, 부지 선정 후 신축 등 다양한 방식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운영도 민간 의료법인 위탁, 의료법인 설립 운영, 직영 등을 놓고 최적의 방안을 찾기로 했다.

울주군은 30일 온양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남부권 군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검토 내용을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군립병원 설립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군수는 “군민과 약속한 공약 1호 사업 ‘울주 군립병원 설립’을 통해 울주군 남부권 일원의 응급의료시설 부재에 따른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군민 건강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생, 온산, 온양, 청량, 웅촌 등 남부권 5개 읍·면 주민들은 2019년 지역 내 유일한 종합병원이 요양병원으로 전환한 이후 의료 공백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