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양식산업 발전 대토론회 열어
"충남 양식산업 발전하려면 스마트 전환해야"
어촌 인구가 줄고 고령화하는 상황에서 충남 양식산업 발전을 위해 '스마트 전환'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 의견이 나왔다.

충남도는 28일 충남도서관에서 양식산업 발전 대토론회를 열었다.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 1만1천21가구였던 지역 어가는 2020년 6천480가구로 4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어업 인구는 2만7천32명에서 절반가량인 1만3천689명으로 줄었다.

2020년 기준 도내 어업인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45.2%로 나타났다.

전국 어가 고령비 평균(36%)보다 9.2%포인트 높다.

전문가들은 양식 산업에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적용해 자동화·지능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광남 한국해양정책학회 해양수산정책연구소장은 충남의 스마트 양식 기본방향으로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 양식장 조성을 제시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해 양식장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자는 것이다.

이어진 토론에서 장민규 충남도 수산자원과장은 기술접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과 초기 투자비용 때문에 스마트 양식 산업에 소극적인 어업인들의 인식을 극복과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대규모 부지 확보가 가능한 간척지에 스마트 양식 단지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전제천 국립수산과학원 양식산업연구부장도 간척지를 대상지로 추천하면서 현대제철의 폐열을 양식장에 활용하는 방법 등도 제시했다.

스마트 양식장 조성과 더불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수산물 유통도 필요하다는 마창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연구본부장의 제언도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