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체험·경연 등 닷새간 신명 나는 한마당
'탈난 세상, 영웅의 귀환'…안동탈춤페스티벌 29일 개막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탈난 세상, 영웅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안동 원도심(구 안동역 앞) 일대에서 펼쳐진다.

안동시는 축제 장소를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원도심으로 옮기고 축제 기간은 기존 열흘에서 닷새로 줄여 집중도를 높였다.

특히 첫날부터 각종 킬러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신명 넘치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첫날 오후 메인무대인 홈플러스 앞 경연 무대에서는 축제 기간 진행되는 탈놀이 대동난장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일렉트로닉 댄스뮤직(EDM) 마스크 파티가 축제 열기를 뜨겁게 달군다.

MZ세대들이 탈과 탈춤이 가진 대중성을 좀 더 현대적인 감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디제잉과 EDM, 대동놀이가 결합된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한다.

가수 박명수와 이하늘, DJ 세포(SEFO)와 디제잉 유튜버 모쉬(MOSHEE)가 참여한다.

또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는 약 800년 전부터 전승돼온 하회별신굿탈놀이 강신(降神) 마당이 진행돼 탈과 탈춤이 가진 매력을 오롯이 전한다.

유료공연장인 탈춤 공연장(구 안동역)에서는 '한국의 탈춤'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앞둔 전통 탈춤과 해외의 탈춤 공연이 이어진다.

입장료 7천 원 중 3천 원은 전통시장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한 탈춤 사랑 쿠폰으로 되돌려 준다.

이와 함께 거리 무대에서 자유로운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고 월영교 개목나루 무대, 구시장, 신시장, 서부시장 등에서 시장놀이패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개막식은 오는 30일 오후 홈플러스 앞 경연 무대에서 열리며 축제 기간 공연(국내외 탈춤·거리 퍼레이드·버스킹), 체험(탈 만들기·탈춤 따라 배우기), 경연(세계탈놀이경연대회·마스크 버스킹대회), 전시(세계 창작탈·세계 탈) 등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탈놀이 대동난장, 스탬프투어 등 현장 이벤트, 선유줄불놀이 등 관광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안동시는 이번 축제를 코로나 극복을 위해 노력한 시민과 관광객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영웅이 될 수 있는 위로와 희망의 시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28일 "신명 넘치고 가슴 벅찬 탈과 탈춤 공연을 즐기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진정한 묘미를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