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대 학생들이 실습실에서 재활보조기구를 실험하고 있다.  나사렛대 제공
나사렛대 학생들이 실습실에서 재활보조기구를 실험하고 있다. 나사렛대 제공
나사렛대는 ‘창의융합형 나눔인재 양성’을 목표로 대학혁신지원사업 8대 과제를 선정했다. 이 대학은 2018년과 지난해 진행된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2019년부터 3년간 진행한 1주기 사업에서는 학생교육, 연구, 산학협력, 특성화 등 4개 영역을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개편하고, 창의융합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나사렛대, 장애 학생들의 수요에 맞춘 창의융합 공간 구축
이 대학은 장애 학생의 웹 접근성 향상과 발달장애 대학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국 최초로 장애 학생이 차별 없이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UD) 기반의 러닝 관리 시스템(LMS)을 구축했다. 또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자막 서비스인 배리어프리(BF) 콘텐츠도 개발했다. BF는 일반 자막과 달리 청각 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을 제공한다.
○AI 콘텐츠, 원격수업 체계 구축
나사렛대는 전국에서 장애 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으로 꼽힌다. 수업마다 1~10명의 장애 학생들이 장애학생지원센터의 학습지원을 통해 비장애 학생과 함께 수업받는다. 하지만 온라인 수업은 장애 학생이 수강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장애 학생 대다수가 시각·청각 장애 학생이기 때문이다. 1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는 장애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원격수업 체계(E PLUS)를 만들었다. 2020년 ‘BF 기반 이러닝 콘텐츠’를 통한 학습지원 사례가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됐고, 교육부의 ‘2020학년도 1학기 원격수업 우수 사례’에서 장애 학생 지원 모범 사례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 대학은 2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고, 메타버스를 학습플랫폼에 적용하는 등 장애 학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AI 챗봇을 LMS에 탑재해 학습지원 및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UD LMS 고도화를 통해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고, 단순한 원격수업 콘텐츠 제공이 아닌 통합적 지원이 가능한 학습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사렛대 브리지학부는 발달장애 학생의 신체, 정신, 영적 성장과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브리지학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Na-C&G+ 사업을 추진한다. 발달장애 학생의 직업재활 및 사업기술 향상을 위한 음악 프로그램, 생활기술 향상을 위한 스포츠 심리기술, 모둠별 활동을 통해 일상생활 훈련과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시각, 청각, 지체장애 등 장애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고 취업 지원을 위한 ‘Harmony 장애 학생 맞춤형 지원사업’도 본격화한다.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장애 특성 맞춤형 교육과 실전형 진로취업 체계에 따른 단계별 교육을 제공한다.
○학생중심 창의융합 공간 구축
나사렛대는 학생들의 교육환경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학생회 사업설명회와 설문조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 중심의 창의융합 공간을 구축했다. 5대 교수법과 연계해 각 교수법 적용 시 활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각 공간의 명칭은 학생 의견수렴을 통해 ‘N-CUBE Zone’, ‘N-fides’, ‘N-Common Room’, ‘N-Study Rooms’으로 지었다. 학생 수요에 맞춘 창의융합 공간 구축 결과 교육 수요자 만족도가 높아졌고, 교육 공간 활용 효율성도 향상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진행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은 1주기 사업을 바탕으로 교육 인프라 구축 및 보완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낡은 강의실과 전산강의실의 환경을 개선하고, 대학 교육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온오프라인 환경개선으로 학습 만족을 더욱더 높이기로 했다.

나사렛대는 지난해 자율개선대학 선정을 계기로 2024년까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의 변화에 대응하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 온오프라인 교육환경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사렛대 관계자는 “2019년과 2020년 진행한 실적평가에서 우수 등급으로 평가받았다”며 “앞으로 추진될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도 최우수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