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가운데)이 27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 전시된 조선해양 관련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울산시 제공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가운데)이 27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 전시된 조선해양 관련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글로벌 선주사와 구매 대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초청해 수출 상담 및 교류를 증진하는 ‘2022 한국 조선해양 무역 전시회(KOMTS)’를 오는 30일까지 연다.

전시회는 첨단 메타버스 기술을 기반으로 3차원(3D) 메타버스·디지털 전시관을 구축해 참여 기업들이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해외시장 판로 개척 및 새로운 수요처 확보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기업들은 가상 전시관에서 제품 전시는 물론 명함 교환, 기업 브로슈어 및 제품 소개 등 다양한 홍보와 상담에 나설 수 있다.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구매자와 온라인 소통도 가능하다.

3D 메타버스 전시관에는 아바타를 활용한 실시간 비즈니스 소통 창구와 제품 3D 모델링 기능도 구축해 참가 기업이 현실 세계에서 상담하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행사 기간 동안 디지털 가상 전시관과 기업 제품 홍보 부스 운영, 비대면 화상 수출 상담, 전문 B2B(기업 간 거래) 수요 매칭 등 다양한 기업 참여 프로그램과 국내외 산업 전문가 초청 웨비나 등이 진행된다. 유럽, 아시아 대형 선주사와 바이어 등 국내외 160여 개사가 행사 참가를 신청했다.

지난해 두 번째로 열린 ‘2021 KOMTS’에는 행사 기간 5일 동안 34만 명이 방문했다. 50여 건의 B2B 매칭을 통해 5만3000달러 규모의 상담과 거래가 이뤄졌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행사 후에도 연중 디지털 부스를 운영하며 지속적인 바이어 관리 및 B2B 매칭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메타버스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KOMTS가 세계적인 조선해양 무역전시회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