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신당역 살인 막을 수 있었다…성차별적 관행 없애야"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당역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의 죽음은 사내 젠더 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 조치가 촘촘히 마련됐다면 막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노총은 "사법부가 가해자에게 2차 스토킹을 용인하는 불구속 조치를 취하지만 않았어도 사건을 막을 수 있었고, 피해자가 2인 1조로 일하기만 했어도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최소한의 대책조차 전무한 현실이 참담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이 사건을 여성 혐오 범죄로 보지 않는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이런 행태야말로 여성 혐오"라며 "여가부는 여성이 평등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귀를 기울이고 차별·폭력을 없애는 당사자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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