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누리집·모바일 등 통해 903명 설문조사

제주도민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많은 재정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민 27% "일자리·지역 경제에 재정 투자해야"
제주도는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8일까지 도민 903명을 대상으로 '2023년도 예산안에 바란다' 조사를 진행한 결과, 도민 27%가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 투자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25일 밝혔다.

이어 환경·폐기물 분야 19%, 재난·안전 분야 10%, 교통 및 물류 분야 7.6%, 저소득층·사회약자 지원 7.1% 등 순으로 나왔다.

재정 운용 상황에 대해서는 다른 시·도와 재정이 비슷하다는 의견이 41.5%였다.

불건전하다고 응답한 경우 지방보조금 과다 등 비효율적 운용(30.6%)을 이유로 들었다.

이와 함께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해 단계적 확대가 필요하다(32.2%)가 현행 유지(29.6%)보다 많았다.

신규 국고보조사업으로는 지하수·환경 인프라 조성 및 청년·일자리 취업 확대 사업, 문화 및 관광 활성화 사업, 녹지공간 확대를 통한 힐링 쉼터 사업, 맞벌이를 위한 가사 지원 및 돌봄 사업과 신중년 일자리 사업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중환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재정에 관심 두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주신 도민께 감사드린다"며 "재정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2023년 재정 운영 방향에 대한 도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제주도청 누리집과 모바일, 읍면동 민원실에 비치한 설문지를 통해 진행했다.

설문 항목은 총 6개 분야 33개 문항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