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제조업 경기 PSI 11p 오른 87…반도체·바이오 상승 전환
전문가체감 제조업경기 두달 연속 개선…디스플레이·섬유 악화
전문가들이 체감하는 제조업 경기가 두 달 연속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조선 부문의 경기는 전달 보다 개선됐지만 디스플레이와 섬유 부문은 악화됐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13∼19일 169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233개 업종에 대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조사를 시행한 결과 9월 제조업 업황 PSI가 87로 전월 대비 11포인트(p)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제조업 업황 PSI는 4개월 연속 100선을 밑돌고 있지만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항목별로 보면 내수(89)와 수출(95)이 전달보다 각각 9p씩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했고, 생산(97)도 4p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액(88)은 전달 대비 2p, 채산성(87)은 10p 올랐지만 여전히 100선을 하회했다.

전문가체감 제조업경기 두달 연속 개선…디스플레이·섬유 악화
업종별로는 기계(104) 부문이 전월보다 11p 상승하며 7개월만에 100선을 넘어섰다.

정보통신기술(ICT) 부문(71)과 소재 부문(77)도 각각 14p와 2p 올랐지만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다.

세부 업종별로는 휴대폰(100)이 전월 대비 31p 오르면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반도체(48)는 18p, 바이오·헬스(114)는 19p, 조선(95)은 5p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기계(95)와 철강(75)은 각각 22p와 17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디스플레이(59)와 섬유(74) 등 2개 업종은 각각 3p와 10p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전문가체감 제조업경기 두달 연속 개선…디스플레이·섬유 악화
10월 제조업 전망 PSI는 91로 부정적 전망이 여전히 우세했지만, 9월보다는 7p 올랐다.

내수(91)와 수출(94)이 각각 2p와 1p 하락한 반면 생산(100)은 1p 오르며 100선을 회복했다.

투자액(90)은 4p 올랐고 채산성(88)은 3p 내렸다.

세부 업종별로는 휴대폰(115)이 23p 상승했고 바이오·헬스(110), 기계(100)도 각각 5p와 27p 오르며 100선을 상회했다.

이에 반해 반도체는 26으로 9p 하락했고 자동차(110)와 조선(74)도 각각 20p, 11p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