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에 있었던 인천 아동축제기획단 발대식. 인천서구
이달 초에 있었던 인천 아동축제기획단 발대식. 인천서구
인천 서구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고 23일 밝혔다.
맘 편한 출산과 보육 등 아이가 행복한 보육 인프라를 구축해 아동친화도시에 이은 여성친화도시 등 가족친화도시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서구 관계자는 “아이 키우기 좋은 서구를 향한 첫 발걸음은 출산‧양육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구는 출산‧육아‧아빠 육아휴직‧산후조리 지원금을 포함해 최고 1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고품질 공공보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도 나선다. 올해 16개소, 내년 18개소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육아커뮤니티 공간인 아이사랑꿈터를 늘여 육아 부담 해소 및 가정양육 지원을 도모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6호점까지 문을 열며 내년에 3곳을 추가 설치해 9호점까지 개소하기로 했다.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육 교직원 처우 개선(월 1회 지원)에도 나선다.

장애통합어린이집에 언어치료사를 지원해 장애 아동들이 조기에 언어 재활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언어치료사가 해당 어린이집을 주 1회 방문해 1:1 개별 언어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장애 아동뿐 아니라 경계선상에 있는 일반아동까지 지원(90명까지 확대), 장애아 부모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서구는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는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 제공, 유아 발달검사 지원, 경력단절 여성 취‧창업 지원 등을 예정하고 있다. 어린이집에 매월 친환경(유기농) 쌀을 지원해 친환경 급식을 돕고, 5000명에 달하는 유아(만3~5세)를 대상으로 기초 유아 발달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동 돌봄의 기본적 권리와 복지를 증진하는 방법도 다양하게 이뤄진다. 찾아가는 아이돌봄지원사업 돌보미를 추가 채용해 서비스 대상 아동과 돌보미를 신속히 연결시키기로 했다.

서구 관계자는 “맞벌이 가정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함께 돌봄센터를 확대하고, 아동학대 예방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