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청년 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 수기 시상식
64번 불합격한 구직자, 기업 직무훈련 참여한 뒤 자신감 상승
대학 졸업생 서창대(27) 씨는 기업들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64번이나 받고 잔뜩 위축돼 있었다.

그러던 중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오픈콜라보 클래스'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 프로그램은 구직에 도움이 되도록 고립·은둔 청년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씨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꿈이 생겼다.

그는 현직에 있는 기업인의 도움을 받아 '자원 순환 활성화'라는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친환경 캠페인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기획·제작했다.

서씨는 앞으로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씨의 수기는 고용노동부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루나미엘레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청년 친화형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 사업'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 사업은 기업이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직무 훈련과 관련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정부가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에는 SK텔레콤, CJ올리브네트웍스, 롯데호텔, 하나금융그룹, 코웨이, 알비더블유, 콘텐츠플래닝 등 54개의 기업·단체가 참여해 20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정보기술, 호텔 서비스,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직접 기획·운영한다.

내년에는 24개 프로그램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권기섭 노동부 차관은 "청년들이 꿈을 찾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신 기업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정부는 더 많은 청년이 일찍부터 진로를 탐색하고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상자는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6명 등 총 10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