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신병확보 예정…엑스터시 등 투약 여부 조사 경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자신의 마약 투약에 대해 폭로성 발언을 해온 손자 전우원(27)씨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28일 오전 전씨가 입국하는 대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신병을 확보해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최근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전날 전씨의 체포·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집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씨를 서울경찰청 마포청사로 압송해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하는 한편 자신과 지인들이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발언의 진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전씨는 미국 뉴욕에서 이날 오전 5시2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대한항공 KE086편에 탑승했다. 경찰은 마약 검사와 신문 결과를 종합해 체포시한이 만료되기 전에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전씨는 뉴욕에 체류하던 지난 13일부터 SNS와 유튜브,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고 본인과 지인들이 마약사범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오전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전씨는 당시 "이게 MDMA라는 약입니다. 엑스터시예요. 이건 DMT라는 겁니다. 이것도 할 거예요"라고 말한 뒤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물과 함께 잇달아 들이켰다. MDMA(메틸렌 디옥시메탐페타민)는 일명 엑스터시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DMT(디메틸트립타민) 역시 환각을 유발하는 마약류다. 그러면서 "이거 해도 안 죽어요. 근데 검사했을 때 나와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다 할 거예요. 제가 이렇게 방
한밤중 번화가를 비틀대며 활보하던 국제 커플이 마약 양성 반응을 보여 경찰 조사를 받았다.광주 광산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연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한국인 남성과 태국인 여성인 이들 커플은 지난 25일 오후 9시께 마약에 취한 상태로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경찰은 도로를 오르내리거나 비틀거리는 등 위험하게 길을 걷는 사람들이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술 냄새가 나지 않는데 언행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경찰은 간이 검사를 통해 필로폰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신원 미상의 판매자로부터 필로폰 약 30만원어치를 샀다고 진술했다.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경찰은 사안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들에게 필로폰을 판매했거나 배달한 일당을 추적 중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마약 투약과 관련한 경찰조사를 마친 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는 자기 합리화의 늪에 빠져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유아인은 27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조사는 오전 9시 20분께 시작해 오후 7시30분께 종료됐으며, 조서 열람 이후 오후 9시 17분께 모습을 드러냈다.출석 당시 '묵묵부답'으로 조사실로 향했던 유아인은 약 12시간 만에 취재진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후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선 점, 그동안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 안겨드린 점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유아인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외에 모발에서 대마, 케타민, 코카인 등 총 4개 종류의 마약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 됐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를 근거로 유아인이 이들 마약류를 투약한 경위와 목적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유아인은 "경찰로부터 어떤 질문을 받았냐"는 질문에 "이미 언론에서 여러 차례 보도됐던 내용들"이라며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유아인은 "누구에게도 피해 주지 않는다는 자기합리화 속에서, 잘못의 늪에 빠져있었다"며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눈물을 보였다.이어 "이런 저를 보시기 불편하시겠지만,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동안 살아보지 못한 건강한 생활, 진정하게 살 기회로 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취재진 앞에서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경찰은 유아인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