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추모공원 갈등 해법 모색…유사 사례 벤치마킹
공설 추모공원 조성 사업을 놓고 이웃 지자체와 갈등을 겪는 경북 상주시가 해법을 찾기 위해 유사 사례 벤치마킹에 나섰다.

16일 상주시에 따르면 공설 추모공원 건립 추진위원과 관계자 20여 명은 전날 경기도 화성시 함백산 추모공원을 방문해 시설현황과 조성 절차, 운영방안 등을 살펴봤다.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은 상주시와 마찬가지로 공모 방식으로 부지를 선정했고, 2011년 건립계획을 수립해 2021년 준공한 장사시설이다.

총사업비 1천714억 원이 투입돼 장례식장, 화장시설, 자연장지, 봉안당 등을 갖췄으며 경기도 화성·부천·안산·안양·시흥·광명 등 6개 시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상주시는 "함백산 추모공원이 사업 진행 중 인근 시와 갈등으로 사업을 연기했으나 결국 6개 지자체가 합심해 노력한 결과 준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모공원 건립으로 다른 5개 지자체가 1천500억 원 안팎의 중복시설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고, 6개 지자체 380만 명에 달하는 주민의 장사 관련 불편을 해소했다"고 밝혔다.

상주시 관계자는 "과거 다른 장사시설 조성 사례를 보면 환경오염 등 문제로 갈등 사례가 많았지만, 상주 공설 추모공원은 환경오염 등 우려가 있는 화장시설 건립을 제외해 갈등 요소를 없애고자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