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소아들의 진료 사각 시간대를 메우는 '달빛어린이병원'을 현재 9곳에서 15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경증 소아 환자가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심야나 휴일에도 운영하는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으로,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하고 지역 내 병·의원에서 소아환자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 중에서 시도지사가 지정한다.

운영 시간은 정규 진료시간이 끝난 오후 6시부터 12시(적어도 11시까지), 휴일은 오전 9시(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오후 6시)까지이다.

응급실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의 경증 소아환자를 분산 치료할 수 있고, 응급실 이용에 따른 의료비용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진료비는 평균 3만9천원 정도인 응급실의 절반 수준만 부담하면 된다.

경기도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확대 추진…9곳→15곳 목표
2019년 기준 국내 소아응급실(소아응급의료센터와 소아전용응급실을 갖춘 의료기관)의 경우 이용자의 50.4%가 소아 경증환자였다.

도내에는 ▲ 성세아이들병원(평택) ▲ 일산우리들소아청소년과(고양) ▲ 아주맑은소아과의원(수원) ▲ 아이맘어린이병원(남양주) ▲ 정석소아청소년과병원(남양주)▲ 튼튼어린이병원(의정부) ▲ 드림365소아청소년과의원(양주)에 이어 이달 들어 동탄성모병원(화성)과 베스트아이들병원(화성)이 추가로 지정됐다.

경기도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0~12세 아동 148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2018년 7만1천명, 2021년 13만3천명, 올해 들어 6월까지 21만7천명이 달빛어린이병원을 이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