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희소성·상징성 고려…원강수 시장, 현장 점검

강원 원주시 최대 현안 중 하나인 태장동 옛 미군기지인 캠프롱 부지 공원 조성사업이 기존 부지의 원형을 최대한 유지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원주 캠프롱 부지 공원 조성…원형 최대한 유지해 추진
원강수 원주시장은 8일 공무원 30여 명과 함께 캠프롱 부지 공원 조성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

또 국방부에서 시행 중인 토양오염 정화사업 진행 상황도 시찰한다.

캠프롱 부지 공원조성사업은 주한미군기지가 가진 희소성·상징성·역사성 등을 고려해 기존 건축·시설물을 최대한 존치해 활용하고 수려한 자연경관도 원형을 유지할 방침이다.

현재 부지 내에는 기존 막사와 볼링장, 교회, 식당, 간부 숙소, 게스트하우스, 도서관, 고가초소, 유류 탱크, 야전 물탱크, 나무 전봇대, 참나무 숲 등이 있다.

2019년 12월 반환된 캠프롱 부지 33만5천605㎡를 근린공원으로 조성하는 이 사업의 총사업비는 국비 532억 원, 시비 575억 원 등 1천107억 원이다.

사업 기간은 2025년까지로, 국립전문과학관,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시설은 물론 수영장 등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원강수 시장은 "캠프롱 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전국 면모의 특화 공원 조성은 물론 북부권 도시 균형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주 캠프롱 부지 공원 조성…원형 최대한 유지해 추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