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시흥시가 조성 중인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캠퍼스’ 유치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경기도는 이곳에 국내외 의료·바이오기업을 입수시켜 경기 서부권을 대표하는 의료·바이오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병택 시흥시장,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1일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 서부권 글로벌 의료-바이오 혁신 지구(클러스터) 조성 및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경기 서부권 중심에 기술 기반 의료·바이오 전략 거점을 조성하고,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캠퍼스’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유치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경기도는 이 협약을 기점으로 경기 서부권에 산업계, 학계, 연구소, 병원 등과 연계한 글로벌 바이오 허브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시흥시는 인천공항, 인천항, 광명KTX 등 광역교통망과 배곧지구 경제자유구역 및 풍부한 개발 가용지를 보유한 경기 서부권의 거점도시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유치해 교육·의료 지구(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곳의 중심지엔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은 전국 최초로 진료와 의료연구를 융합시킨 병원으로 오는 2026년 준공하고, 2027년 상반기 개원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자급화를 위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국가로 한국을 단독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정 교육과 훈련을 맡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캠퍼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1일 경기도청에서 글로벌 의료·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과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경기도 제공
임병택 시흥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1일 경기도청에서 글로벌 의료·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과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경기도 제공
수원=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