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은 2006년 시작해 올해 17회째를 맞는 세계적인 HR 축제의 장이다. 그동안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은행(Fed) 의장,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등 수많은 명사가 참석해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비전을 제시했다.

탈세계화·디지털 전환 집중 논의
‘글로벌 인재포럼 2022’의 주제는 ‘The Next: 대전환 시대의 인재’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사이언스가 모든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 격화로 세계 질서도 급변하고 있다. 이 같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새로운 인재상을 제시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디지털 전문성을 갖추고 다양한 문화와 지식을 포용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기조연설은 조제 마누엘 두랑 바호주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회장이 맡는다. 연설 주제는 ‘세계 대전환과 탈세계화’다. 바호주 회장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포르투갈 총리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안보 등 세계인이 당면한 주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가 협력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후지이 테루오 도쿄대 총장과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대학 교육 방향에 대해 대담한다. 로버트 프랑스 코닝 수석부사장(HR총괄)은 제조업의 미래 인재 확보 전략에 대해 특별강연을 한다. 더글러스 어원 다트머스대 경제학과 교수 등 교육 인재 개발 분야의 리더들도 참여해 미래 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할 다양한 세션을 이끌 계획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