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민생회복 입법과제 최우선…국민희망예산 편성"
"민주, 특별감찰관 임명 정치공세 소재로 삼는 내로남불의 전형"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5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이번 정기국회를 대도약 국회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여야 협치를 바탕으로 한 국민대통합, 민생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 개혁과제 추진과 규제 혁신으로 대한민국이 미래로 대도약하는 발판을 만들어 갈 책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내달 시작되는 정기국회와 관련, "여소야대 상황인 만큼 (정기국회) 운영이 쉽지 않을 걸로 예상된다"며 "지난 100일을 한번 돌아보자. 다수당인 민주당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새 정부 흠집내기와 민생 발목잡기에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정권 내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라는 우리 당의 충언을 무시하더니 야당이 되자마자 특별감찰관 임명을 정치공세의 소재로 삼는 내로남불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통령 내외에 대한 막말은 물론이고 국정조사요구서 제출, 거기에 최근에는 특검법 발의, 또 국무위원들에 대한 탄핵 협박 등 다수당의 절대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8월 임시국회에서도 상임위에서 여야 간 충돌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갈등을 조장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라며 "민주당의 새 대표가 곧 선출되면 아마 민주당은 야당의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지지층 결집을 위해서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층 더 높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회복과 각종 개혁과제 추진을 위해서는 다수당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더욱 힘 있게 국정과제를 추진해야 할 집권 초기인데 여소야대라는 큰 벽에 가로막혀 있어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써 민생 회복을 위한 입법과제를 최우선으로 처리해 나가겠다"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공약 가운데 병사월급 200만원,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세금 감면 같은 공통 공약들은 여야합의를 통해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과 과제를 뒷받침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국민의 삶을 지키고 민생 회복을 앞당기는 국민희망예산으로 편성하도록 당정 간 협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역시 생활 밀착 이슈를 적극 발굴하고 새 정부의 정책 이행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는 기회로 삼겠다"면서 "우리 방향성은 명확하다.

오직 민생, 오직 국민이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