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다음 달 6일까지를 ‘추석 대수송 철도차량 집중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귀성·귀경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철도 이용을 위해 차량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코레일은 KTX 103편성을 비롯해 추석 대수송 기간(9월 8~13)에 운행하는 철도차량 5500여칸의 동력장치와 차바퀴(차륜) 등 냉난방시설을 포함한 핵심부품과 편의시설을 집중 점검한다.

수도권·대전·호남·부산철도차량정비단 등 각 차량 보수기지에서 입고되는 차량 정비 주기에 맞춰 ‘열차 종별 중점 관리 항목’을 정하고 △고객 이용설비 △안전진단 장치 △차량 충전장치 △신호장치 등을 정밀 검사하기로 했다.

차량 정비의 신뢰성과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정비 완료 차량에 대한 품질평가를 통해 이중 안전 관리체계를 갖추고, 예기치 못한 차량고장과 인적 오류 등에 대한 예방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열차 사고와 폭우 등 이례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600여명으로 구성된 차량비상대응팀을 주요 역 50여곳에 분산 배치해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사고복구체계도 사전 점검할 방침이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열차 내 방역에도 힘쓰기로 했다.

서울·부산역 등 전국 주요 역에 전담 인력 90여명을 배치해 운행 전후 모든 차량을 철저하게 방역하기로 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추석 대수송 기간에 가용 열차와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