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에서 발생한 여학생 성폭행 추락사 사건과 관련 2차 가해성 글을 올린 누리꾼에 대한 보완 수사가 이뤄진다.인천지검은 지난 8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와 관련한 2차 가해성 게시글에 대해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앞서 인하대는 명예훼손이나 개인정보 유출성 게시글 300여개를 수집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경찰은 누리꾼 9명을 특정했으나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이에 인하대 측은 경찰이 9개 아이디 주인의 신원을 확인하고도 소환 조사 등을 하지 않았다며 인천지검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경찰 측은 각하 결정에 따라 소환 조사를 반드시 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추가 고소장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국내에 거주하는 태국인을 대상으로 사설택시를 운행한 태국인 A(28)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과 공문서위조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12월부터 최근까지약 2년 4개월 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국내 거주 태국인을 상대로 불법으로 택시와 이삿짐 운송 영업을 하고 운행거리에 따라 6만∼38만원씩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면허증 없이 사설택시를 몰다가 2021년 6월께 위조된 면허증을 27만원에 국제우편으로 구해 사용한 혐의도 있다. 출입국당국은 A씨가 택시를 몰면서 알게 된 불법체류 태국인 3명을 충남 서산의 공장 등지에 취업시켜준 사실도 확인했다. /연합뉴스
음주운전 차량과 사고가 나 반려견이 크게 다쳤으나 가해자로부터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 오후 10시 15분께 시흥시 정왕동 옥구공원 앞 삼거리에서 50대가 모는 G80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스포티지 차량을 들이받아 6종 추돌사고가 발생했다.사고를 낸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교통사고의 피해자 중 한 명인 A씨는 남편 B씨, 반려견 '쩔미'와 차를 타고 산책하러 갔다가 봉변을 당했다.지난 21일 A씨는 평소 '쩔미'의 근황을 전하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오늘은 조금 슬픈 얘기를 해보려 한다"며 교통사고 피해 사실을 알렸다. A씨에 따르면 사고로 B씨는 전치 48주의 중상을 입었고, 반려견은 하반신 마비가 돼 뒷다리를 쓸 수 없게 됐다.A씨는 현재 임신한 상태라고 했다. 그는 "남편은 적어도 1년간 일을 못 하고 치료를 해야 할 것 같다"면서 "곧 아이가 태어날 텐데 생활비도 그렇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쩔미의 수술비와 치료비, 재활비는 저희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호소했다.사고 당시 차량 뒷자리에 타고 있던 반려견은 척추가 부러져 긴급 수술을 받았다. A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쩔미'는 하반신이 회복되지 않아 앞다리만으로 움직이고 있었다.A씨는 이런 상황에서 가해자의 보험사는 반려견에 관한 치료비는 지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다.민법상 반려동물의 법적 지위는 물건이기에 보험금 산정 시 대인이 아닌 '대물' 배상으로 다뤄진다. 대물 배상에서 치료비는 '수리 비용'으로 들어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