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청소 차량이 주차된 '고소작업차'를 치어 6층 높이 작업대에 있던 50대 근로자가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소작업차'는 사람을 높은 곳으로 올려 보낼 때 쓰는 특수 차량으로, 가로수·간판 정비, 건물 외벽 공사 등에 쓰인다.

지자체 청소 차량에 부딪힌 고소작업차…50대 근로자 추락사
경기 광명경찰서는 1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서울시 모 구청 소속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35분께 광명시 하안동에서 구청 청소 차량을 몰던 중 길가에 주차된 고소작업차를 쳐 50대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당시 고소작업차에 달린 6층 높이(15m) 작업대에 올라 건물 보수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 차량이 고소작업차 옆을 지나가다가 도로 쪽으로 튀어나온 붐대를 치면서 B씨가 그 충격으로 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