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장관 공석에도 공모 절차 신속 진행…3명으로 후보 '압축'
임원추천위가 복수 추천→복지장관 제청…차관이 제청권 행사할 듯
국민연금공단 새 이사장 내일 면접…김태현·김용하 등 후보
국민연금공단의 새 이사장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과한 3명의 후보자에 대한 면접이 19일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복지부 안팎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실시한 국민연금공단 새 이사장 공모에는 5~6명의 인사가 지원했다.

공단의 비상임이사, 학계, 법조계 인사 등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들 중 서류 심사를 진행해 3명을 추렸고, 19일 공단 서울 남부지역본부에서 면접심사를 진행한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지원자 중에서는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가 포함돼 있으며 이외에 기금운용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인사도 1명 면접심사 대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 사장은 그동안 하마평에는 오르내리지 않던 인물인데다 작년 10월 예금보험공사 사장에 취임해 1년이 채 안 돼 의외라는 평가가 많다.

행시 출신으로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에서 공직 생활을 했다.

김용하 교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원 출신으로 한국연금학회장, 한국사회보장학회장 등을 거친 연금 전문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현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문위원으로 참여해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국민연금공단 새 이사장 내일 면접…김태현·김용하 등 후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자리는 전임 김용진 이사장이 지난 4월 18일 사퇴하고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에 들어가면서 넉달째 비어있으며, 박정배 기획이사가 이사장 대행을 맡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공모 절차는 임명제청 권한자인 복지부 장관의 공석 상황에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임원추천위가 면접 심사에서 복수의 후보자를 가려내 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은 대통령에게 임명제청을 하고 대통령이 최종 선임을 하게 되는데, 장관이 공석인 만큼 조규홍 복지부 1차관이 임명제청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전 국민 노후 소득보장과 복지증진의 중추기관이다.

공단은 지난달 새 이사장 모집 공고를 내면서 ▲ 최고 경영자로서의 리더십과 비전 제시 능력을 갖춘 사람 ▲ 국민연금 및 사회복지분야와 관련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 조직관리 및 경영능력을 갖춘 사람 ▲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을 갖춘 사람을 자격 요건으로 제시했다.

국민연금공단 새 이사장 내일 면접…김태현·김용하 등 후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