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재감염 비율이 높아지자 방역당국이 감염 이력이 있는 사람도 3차 접종을 권고하는 등 예방접종 실시 기준을 변경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차 접종 대상자인 만 12∼17세 고위험군과 18세 이상 성인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확진 후 최소 3개월 이후 3차 접종까지 권고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감염 이력이 있으면 2차 접종까지 받는 것을 권고하고, 3·4차 접종은 희망자만 접종할 수 있다고 안내해 왔다. 방역당국이 기확진자의 접종 기준을 바꾼 것은 최근 감염자를 분석해 보니 접종 차수가 증가할수록 2회 감염 발생 위험과 감염 후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총 44명으로 이 중 대부분은 기저질환자와 미접종자로 조사됐다. 소아·청소년 사망자 중 9세 이하가 65.9%였다. 절반가량이 기저질환자였는데 뇌전증 등 신경계 질환이 가장 많았다. 접종 대상자인 5∼11세 고위험군과 12∼18세 사망자 22명 중 81.8%가 미접종자였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7만8574명을 기록했다. 해외 유입 사례는 633명으로 코로나19 유행 후 최다 규모였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