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카페서 성폭행·강도 시도, 30대男 구속
인천 계양경찰서는 18일 대낮에 카페에 들어가 여성 업주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뒤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남성 A(38)씨를 특수강도강간 등 혐의로 구속했다.

앞서 소병진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4시 3분께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 여성 업주인 B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흉기로 B씨를 위협하고 가방 등을 뒤져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도 받는다.

B씨는 당시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손가락을 다쳤다.

A씨는 B씨의 남자친구가 카페에 오자 달아났고 도주 과정에서 과거 성범죄 전력으로 착용하고 있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도주 4시간여만인 당일 오후 8시 40분께 인근 아파트 건물 옥상에 숨어있던 A씨를 체포했다.

대구에 거주하던 A씨는 범행 당일 인천에 올라온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