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상도로 3곳 통제…붕괴 우려 지역 22명 미리 대피
부산 사하구 누적 강수량 77㎜…안전조치 5건 피해 없어
기상 특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밤새 비바람이 몰아쳤으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7일 부산기상청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 누적 강수량은 62.1㎜를 기록했다.

사하구에는 77㎜, 서구 75.5㎜, 사상구 70㎜의 비가 내렸다.

도심 하천인 온천천에 물이 불어나면서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 3곳의 하상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는 이날 0시 34분 사하구 신평동 병원 주차장 앞 맨홀 뚜껑이 열려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하는 등 5건 신고가 들어와 조치했다고 밝혔다.

집중호우로 인한 붕괴 우려가 있는 동구 수정동과 초량동 16가구 주민 22명은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했다가 이날 오전 귀가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16개 구·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호우 피해에 대비해 비상 1단계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까지 20∼5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