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서 진행된 리모트 인턴십 수료식 모습.
메타버스에서 진행된 리모트 인턴십 수료식 모습.
인턴십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시대다. 메타버스같은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교육이 이뤄지고 실제 직장 업무를 체험해 디지털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인턴십이 있다. 바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고 CJ올리브네트웍스, 퍼브, 한국경제신문이 운영하는 '리모트 인턴십(Remote Internship)'이다. 말 그대로 멀리서 원격으로 인턴십을 수행한다는 의미다. 올해 5월,9월 두차례 리모트 인턴십을 진행한다. 박새롬 산업인력공단 과장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시기에 리모트 인턴십은 기업들의 새로운 채용형태로 뜨고 있다"며 "모바일에 익숙한 MZ세대에게 더욱 친숙한 인턴십이어서 앞으로 더욱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인공에 대해 소개한다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하는 일을 쉽게 말한다면, 기업과 근로자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사회에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일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조금 어렵게 말하자면 HRD전문기관입니다. 세부적으로는 기사 및 산업기사 등 공단 업무 중 가장 많이 접했을 자격 시험을 담당하고 있는 능력평가, 외국인근로자 및 해외취업을 지원하는 국제인력, 근로자의 인적자원개발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능력개발사업 등 근로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여러 가지 사업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산인공의 청년친화형 기업 ESG지원 사업은 무엇인가
"청년친화형 기업 ESG지원 사업은 요즘 정말 많이 이슈가 되는 기업 ESG활동과 청년을 위한 활동을 접목시킨 신규 사업입니다. 기업은 청년을 위해서 노하우를 공유하고 기업 자체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활용하며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년들은 이를 통해 업무에 대한 경험을 누릴 수 있으면서, 직무 관련 정보와 현업자 멘토 활동을 통해서 취업 대응력을 쌓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년친화형 기업 ESG지원 사업의 하나인 '리모트 인턴십'은 지난 5월 1차로 180명을 선발해 8월초까지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선발 대상은 수도권 이외 국립대 3~4학년이다.리모트 인턴십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직장업무와의 연계성'이다. 현업자와의 멘토링을 통해 직무 교육과 과제를 부여 받고, 과제 발표까지 수행할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참가 수당이 지급된다. 웰컴키트와 한경 모바일 구독권도 지원된다. 우수 참가자들에게는 취업 컨설팅과 참여기업 지원시 서류전형 가산점도 주어진다. 최우수 참가자에게는 실제 기업 인턴십까지 제공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9~11월까지 2차수 34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과 운영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이번에 실시하는 '리모트 인턴십(Remote Internship)' 과정은 온라인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직장 내 업무를 직접 경험하면서 DT역량개발을 한다는 점에서 본 프로그램 취지와 부합했다고 생각해요. 특히 새로운 플랫폼인 메타버스를 활용한다는 점과 장소 제약 없이 지역거점 재학생들에게 기업 업무에 대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구직이 어려워 단념하고 있던 청년들에게도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청년친화형 기업 ESG지원 사업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이나 프로그램 개발 과정, 혹은 운영 시 소요비용 일부를 지원해주는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업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재정적 지원을 해주고 있는 거죠."

▷향후 산인공의 청년지원 사업 계획은
"공단은 프로그램 운영기관과 참여하는 청년 사이에서의 프로그램이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중간 다리 역할, 즉 가교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프로그램 운영 도중에도 계획에 맞게 운영되는지 점검하기도 하고, 참여자 인터뷰를 통해 양질의 프로그램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를 하기도 합니다. 또 프로그램 운영이 종료되면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사업 개선방향과 보완사항 등 피드백도 합니다. 현재 다양한 청년들이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것으로 알아요. 기존 청년들을 위한 교육 훈련의 경우, 대부분 이론 위주 교육이었던 것에 반해 이번 ESG프로그램은 이론 뿐만 아니라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주는 등 다각화된 프로그램 운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메리트가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의 직무역량과 그에 해당되는 자신감도 같이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청년들 모두 응원합니다!!!"

리모트 인턴십 2차 모집은 9개 지역거점대학(경북대, 전남대, 전북대, 경상대, 부산대, 충북대, 충남대, 강원대, 제주대)에서 오는 8월24일까지 340명을 모집한다. 구글설문을 통해 모집을 하고 지역거점대학 취업관련 부서 담당자에게 지원자 자료를 넘겨주면 학교에서 자체 선발기준(3학년 우선, 성적, 선착순 등 다양) 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

허창훈 한경잡아라 기자단 3기 대학생 기자

<리모트 인턴십 2차수 대학별 모집인원>
직장업무 온라인 실습에 우수자는 기업 인턴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