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 부·울·경 12개 기관 참여
18일 착수 보고회 시작으로 15개 핵심 콘텐츠 제작

부산, 울산, 경남의 대표적인 해양관광 명소 등을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로 구축한다.

부산시는 울산시, 경상남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한 3가지 사업 과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도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96억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을 주관으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경남테크노파크, 동의대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 등 12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부·울·경 메가시티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동남권 최초 메타버스 구축사업 추진이란 점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송정 서핑 빌리지, 센텀지구, 장생포 고래마을, 통영 동피랑, 한산도 등 9개 지역 명소를 디지털 트윈화하고 메타버스로 구축해 15종의 핵심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서핑의 성지'로 불리는 송정해수욕장을 메타버스 플랫폼에 구축해 서핑 강습 체험, 서핑용품 제작 및 판매 서비스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인근 부산시립미술관과 영화의전당 등 부산의 랜드마크를 메타버스로 구축해 쇼핑과 관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장생포 고래마을'과 '태화강 국가 정원'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투어 서비스, 추억의 골목대장 게임콘텐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통영 한산도', '욕지도' 등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트래킹할 수 있는 메타버스 트래킹 서비스, 통영 '이순신 공원'과 '동피랑'을 중심으로 한 동백이 투어 서비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된 콘텐츠는 지역 크리에이터 및 소상공인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동남권을 찾는 관광객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 착수보고회는 18일 벡스코에서 '글로벌 메타버스 콘퍼런스'와 연계 개최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또 벡스코, 에코마이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한 '메타버스 기반 실감 체험 컨벤션·엑스포 플랫폼 실증'이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메타버스에 벡스코를 중심으로 한 마이스(MICE) 플랫폼을 구축하고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와 지스타2023 등 국제행사를 실증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시뮬레이션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부산대병원, 연세대 산학협력단, 이화의대 부속 서울병원, 서지컬마인드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원격지 외래환자 케어를 위한 의료 메타버스 서비스'가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의 외래 환자를 위해 메타버스에서 의료진의 원격 협진과 디지털 치료제 처방, 각종 의료 교육 서비스 등을 개발하는 과제다.

동남권 주요 해양 관광지가 메타버스 속으로(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