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사천 항공우주청을 경남의 新성장 엔진으로"
경상남도는 사천으로 입지가 결정된 ‘항공우주청’의 조속한 설립을 위해 정부조직법 통과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9일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청으로 출범하는 항공우주청은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 반영됐다. 윤 대통령의 경남 방문을 계기로 국내 최대 항공우주 인프라를 갖춘 사천이 최적지로 낙점됐다. 도는 사천에 임시 청사와 청사 건립 후보지 등을 준비해 놓고 항공우주청 설치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사진)는 지난 8일 사천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항공우주청의 조속한 설립을 위해 정부조직법 통과에 도민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우주산업 클러스터 특화지구 지정 등 사천을 항공우주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경남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도는 과기정통부에서 추진하는 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의 특화지구 지정을 준비 중이다. 특화지구 지정은 국가우주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친 후 9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경상남도가 특화지구로 선정되면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항공우주청 경남 설치’와 함께 우주산업을 경남에 한데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 지사는 항공우주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모든 기관 등 인프라가 항공우주청이 설립될 서부경남에 집중돼야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박 지사는 “항공우주청뿐만 아니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포함해 각종 연구기관, 정부 산하기관이 모두 항공우주산업이 밀집된 서부경남으로 와서 집중적으로 지원할 때 항공우주산업이 발전한다”며 항우연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경상남도 차원의 계획 수립을 지시해 놓은 상태다.

사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