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서울시청에서 집중호우 상황을 보고받는 오세훈 시장. /사진=연합뉴스
8일 밤 서울시청에서 집중호우 상황을 보고받는 오세훈 시장. /사진=연합뉴스
8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이어지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후 9시55분께 시청에 긴급히 복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저녁 퇴근 이후 서울 곳곳에서 비 피해가 발생하자 3시간여 만에 시청으로 복귀했다.

오 시장은 시청사 내 풍수해대책상황실에 들러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동작구 사당2동 극동아파트 뒤편 축대가 무너지는 등 피해 발생 보고를 받은 오 시장은 해당 지역으로 급히 이동했다.

이날 오후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됐고, 곳곳에서 차량이 침수되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관악구에서는 오후 9시26분께 도림천이 범람해 대피 공지가 내려졌고, 산사태 경보도 발령됐다.

동작구 신대방동에서는 오후 9시까지 1시간 동안 비가 136.5㎜ 내려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인 118.6㎜(1942년 8월 5일)를 80년 만에 넘어섰다.

지하철 9호선 동작역이 폐쇄됐고, 일부 다른 역들도 침수 피해로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수방 상황실을 가동하며 지역별 호우 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