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여분 열쇠 안 주더니" 도로 훔친 판매자 구속
여분 열쇠를 주지 않은 채 중고차를 판 뒤 도로 차량을 훔친 판매자가 구속했다.

전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특수절도 혐의로 캄보디아 국적 A(35)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공범 B(32)씨와 함께 지난해 9월 28일 오전 8시께 영암 대불산단에서 C(26)씨의 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국내에 거주하는 캄보디아인들이 자주 이용하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고차 판매 글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해 9월 3일 C씨의 직장 근처로 찾아가 중고차를 거래했고 당시 넘기지 않은 여분의 열쇠를 이용해 도로 차를 훔쳤다.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에서 번호판 정보와 다른 차종을 운행하던 용의자들의 소재를 추적했고 지난 6월 광주에서 은신 중이던 B씨를 먼저 검거했다.

이후 지난 6일 충북에서 은신 중이던 A씨를 붙잡아 구속했다.

A씨는 불법체류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할 당시 차량 등록증과 번호판, 차 열쇠가 다수 있었던 점을 토대로 신고를 못 한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