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워 카지노, 8월 맞아 동남아 VIP 고객 유치
신화월드 "반사이익 등 상황 지켜보고 있다"

제주지역 카지노 업체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정부의 도시 봉쇄로 주춤한 마카오의 빈틈을 노리고 있다.

제주 카지노 업계 "마카오 빈틈 노려 동남아 시장 주목"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운영사인 롯데관광개발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의 최대 국경일 시즌인 8월을 맞아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1천여 명의 카지노 VIP 고객이 드림타워 카지노를 방문한다고 8일 밝혔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앞서 싱가포르 최대 정킷 에이전트인 'La'와 'DH'를 비롯해 말레이시아의 탑5인 '윈', '갤럭시', '맥심' 등 9개 에이전트와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로렌스 티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마카오와 호주 등이 정킷 비즈니스를 법으로 금지하면서 동남아시아의 탑클래스 정킷 에이전트들이 앞다퉈 한국에 진출하고 있다"면서 "특히 무사증(무비자) 제도와 함께 최근 한류 관광지로 주목받는 제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동남아 관광객들이 보통 4박 5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해 카지노를 중심으로 투숙은 물론 식사와 쇼핑을 함께 즐기는 추세를 고려할 경우 카지노 매출뿐만 아니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체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 카지노 업계 "마카오 빈틈 노려 동남아 시장 주목"
롯데관광개발이 이처럼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본격적인 카지노 사업 공략에 나선 데는 휘청이는 마카오의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마카오는 중국 정부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로 지난 2006년 이후 유지하던 세계 카지노의 '왕좌' 자리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넘겨주며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마카오 도박감찰협조국(GICB)에 따르면 지난달 카지노 산업 매출은 4천900만달러(약 640억원)로 95%나 감소하면서 지난 2009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주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제주가 제2의 마카오 위치에 올라설 단계는 아니지만, 중국을 넘어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개척이 필요하다"며 "현재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남아 VIP 고객이 대거 제주에 오면 그에 대한 반사이익 등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 카지노 업계 "마카오 빈틈 노려 동남아 시장 주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