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미착용자·유증상자 출입 금지, 응급 치료 체계 구축
여수서도 6일 싸이 '흠뻑쇼'…안전·방역 비상
전남 여수에서도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열릴 예정이어서 안전·방역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여수시에 따르면 6일 오후 6시 42분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3시간 동안 쇼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3만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날 박현식 부시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여수경찰서·소방서·한국전력공사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안전관리, 교통질서 유지, 방역·의료 지원, 폐기물 처리 등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방역 대책도 마련했다.

마스크 미착용자는 출입 금지하고 현장 발견 시 즉시 퇴장 조치하기로 했다.

공연 주관사에서 관객 입장 시 개인별 방수 마스크 1장과 KF94 마스크 3장, 손소독제를 지급할 예정이다.

공연장 입구에는 체온측정기를 설치해 고열 등 유증상자의 출입을 통제하며, 공연 당일 확진 의심자나 유증상자는 검사 후 전액 환불받도록 했다.

안전사고 예방과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 후 구역별로 퇴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공연 중에 발생한 환자는 최소 동선으로 이동해 의무실과 응급 차량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

응급치료 인원 20명이 배치되며, 중환자는 여수전남병원으로 즉시 수송된다.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진남종합운동장에 600대, 여수세계박람회장 인근에 3천30대,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에 170대 등 총 3천800대의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공연장에서 여수엑스포역, 버스터미널이 있는 전남대(여수)를 오가는 셔틀버스가 5∼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박현식 시 부시장은 "공연 준비부터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 무대 철거까지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철저히 대응하겠다"면서 "관람객들께서도 방역수칙과 공연 질서 준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9일 인천에서 시작한 '흠뻑쇼'는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등을 돌며 이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