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또 200명 채용...주요사업,최근동향 알고 면접 임해라
방산기업 LIG넥스원이 8월2주차부터 하반기 채용 실무면접을 진행한다. LIG넥스원은 올해 1월중순 아랍에리미트(UAE)와 천궁-Π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해 하반기(250명)부터 올 상반기(150명) 그리고 7월 채용(200명)까지 모두 600명을 신규채용하고 있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등 국방·민수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확보를 위한 선인재 확보차원이다. 전체 임직원 3400명의 17.6%를 최근 1년간 뽑는 것이다. 이번 채용과 관련해 이택기 인사팀장이 구직자들의 궁금증을 답변했다. 아울러 2020년 입사한 김연주 연구원이 LIG넥스원의 기업문화에 대해 답했다.

▷이번 채용(6월29일~7월10일 정규직, 채용형 인턴)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
"8월2주차에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실무면접은 현업의 실무진 참석, 개인 PT발표 및 질의응답 형태, 직무전문성 중점으로 진행한다. 2차 면접은 현업의 리더(팀장/연구소장) 참석, 인성관련 질의 응답, 핵심가치 부합도를 평가한다. 8월 4주차에 대면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지원자들이 어떤 준비를 해 오면 좋을까
"방산기업이라 보안상의 이유로 회사 정보가 제한적인 측면은 있으나, 회사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주요 사업분야, 최근 동향 등)에 대해서는 준비를 해오는 것이 중요하다. 직무 전문성 관련하여서는 전공에 대한 기본 지식, 본인 수행 프로젝트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면접 후 합격자 발표, 연수 일정은
"합격자 발표는 9월 초에 할 예정이다. 신입/경력사원 연수는 별도로 진행한다. 대면 집체 교육으로 예상한다."

▷방산기업이어서 여성에 대한 지원책이 부족할 것 같기도 하다.
"사업장별 여성 휴게 공간 운영 하고 있다. 또한 육아휴직, 육아기/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 휴가(출산전후, 유/사산, 배우자 출산, 배우자 유/사산, 여성휴가, 난임 치료) 태아검진 외출 등 운영중이다."

▷MZ세대와 소통을 위한 '리버스 멘토링'도 한다고 들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초에 걸쳐 UAE에 천궁-II 수출을 진행하면서 미래 신
성장동력 사업을 이끌어갈 핵심인재를 육성하고자 대규모 수시채용을 진행했다. 신입사원들은 대부분 90년대 MZ세대로서 조직 내 세대 격차를 해소하고 상호 이해와 소통 강화를 위해 지난 해부터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은 MZ세대와 경영진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2021년에는 김지찬 대표이사를 비롯한 5명의 경영진과 80~90년대생 사원들이 참석하여 첫 번째 ‘리버스 멘토링 2021’ 모임을 가졌다. 2022년에는 5월부터 3개월간 24명의 MZ사원과 10명의 경영진이 참여해 총 10개 조가 ‘리버스 멘토링 2022’ 프로그램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 ‘리버스 멘토링’ 외에도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하여 ‘타운홀미팅’, ‘금도끼 Day’, ‘동행 Day’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LIG넥스원은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MZ세대 직원들이 Self-Leadership을 함양하며, 회사의 내일을 책임질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IG넥스원은 1998년에 설립된 종합방위산업체다. 정밀 유도무기·감시정찰·통신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무기를 개발했다. 주요 제품엔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유도무기 체제 천궁2와 대잠 유도무기인 청상어·홍상어 등이 있다. 특히,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UAE)와 2.6조 규모의 ‘천궁 II’ 사업을 체결했다. 천궁-II는 적의 다양한 공중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 무기이다. 또한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국가 중요시설 및 군사 보안시설 등을 방호하기 위한 첨단 요격체계인 ‘장사정포요격체계’ △미래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PAV)와 연계한 상용화는 물론 군용 수송드론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소연료전지 기반 탑재중량 200kg급 카고드론’ △2035년까지 총 사업비 3조 7,234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등 국방·민수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에서 열린 '금도끼 Day'에 행사에서 김지찬 대표이사가 사원들에게 친필 엽서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에서 열린 '금도끼 Day'에 행사에서 김지찬 대표이사가 사원들에게 친필 엽서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다음은 L-SAM체계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김연주 연구원의 일문일답이다.

▷ L-SAM체계개발 업무를 간략히 소개하면
"제가 맡고 있는 사업은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영어로 L-SAM 체계개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L-SAM은 교전통제소, 다기능레이다, 발사대로 이루어진 체계로서 작전통제소, 중앙방공통제소, 탄도탄작전통제소 등의 상위체계와 연동하여 항공기, 탄도탄을 방어하는 체계입니다. 그 중에서 저는 체계 종합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체계종합이라는 업무는 부체계 간 연동, 통합점검과 비행시험 지원을 하고, 전반적인 사업관리를 수행합니다."

▷사업특성상 지방출장이 많은가요
"사업 특성상 산, 바다, 지방 등으로 출장을 가게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현재 맡은 프로젝트가ㅇㅇㅇㅇ(시험평가)단계라 출장이 많아진 편이에요. 저와는 다르게 출장이 많지 않은 동기들을 보면 가끔은 부럽기도 하지만, 제가 개발한 무기체계가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눈 앞에서 보면서 보람을 느끼기도 한답니다. 또한 장기 출장자에게 지원되는 휴가와 지원금 등으로 리프레시도 할 수 있어요! 회사에서 지속적으로 출장자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 최근에는 차량유지비를 지원받아 타이어도 교체할 예정입니다."

▷작년에 리버스멘토링에 참여했다고 들었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김지찬 대표님과의 리버스멘토링 시 소통과 공감이 잘 되었습니다. 저희 조는 ‘꼰대와 요즘것들’이라는 팀명과 함께 서로 소통을 중심으로 활동 진행하였습니다. 저보다 훨씬 나이 많은 상급자, 그것도 대표님과 관심사나 이야기가 통할까 걱정이 무색할 만큼 재미있었습니다. 카톡방에서 펭수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한강에서 드론 날리고, 초밥 오마카세, 와인 호로록 등 다양한 활동과 평소에 들을 수 없는 대표님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뜻 깊으면서도 좋은 기회였습니다."

▷LIG넥스원의 특별한 기업문화는
"넥스원의 기업문화는 다양한 것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저는 2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는 다양한 행사 추진입니다. 어버이날 편지 이벤트, 가족들과 캠핑, 무비데이, 피자파티 등 팀원들뿐만 아니라 가족들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리프레쉬 휴가제도입니다. 휴가를 3일, 5일 연달아 사용하면 10만원, 20만원 씩 지원금을 제공하여 조금 더 휴가를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권장휴가를 통해 샌드위치 데이 같은 날은 눈치 안 보고 휴가를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후배 지원자들에게
"넥스원 입사를 꿈꾸는 지원자분들에게 본인의 무기로 적극적인 태도와 열정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방산이라는 분야에 대한 정보도 많이 없고, 관련된 스펙을 쌓기 어려운 건 맞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탐구자세를 가지고, 직무에 대한 열정만 보여준다면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제는 점점 여성 지원자들도 많아지는 추세라고 들었습니다. 입사하면 잦은 출장 등으로 인해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별 관계없이 그저 연구원으로써 개발 연구가 가능한 점을 생각하면 주저하지 않고 지원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원자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나라 국방을 이끌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판교에서 마주쳐서 아는 척 해주시면 커피도 사드리겠습니다.작년에도 이 말을 했는데 아무도 아는 척 안해주더라구요..기다리고 있겠습니다.감사합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